제25장
서설요는 고명재에게 진지하게 몇 마디 당부하고 나서야 기사에게 운전을 부탁했다.
고명재는 어이가 없었다. 그녀는 지금 그를 어린애로 보고 있는 걸까?
“걱정 마. 사회생활은 나도 잘 아니까, 네 체면 깎아 먹을 일은 없을 거야.”
“체면 깎아 먹을까 봐 그러는 게 아니에요.” 서설요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. “저는 그냥… 당신이 불편할까 봐 그러죠.”
부서에는 결혼한 아주머니 몇 분이 계셨는데, 평소에 짓궂은 농담을 던지는 걸 가장 좋아했다.
잠시 후 고명재를 보면 분명 놀려댈 것이 뻔했다. 그녀는 정말로 그가 얼굴이 얇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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